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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변호사의 법조이야기(52)-로펌변호사의 근무환경
로펌변호사의 근무환경  
등록일 2012-05-30 오후 2:02:35 조회수 3642
E-mail kkdd@koreanbar.or.kr  작성자 관리자
 
 

 

 

1. 로펌과 빌딩
로펌 건물들은 테헤란로, 삼성동, 광화문 등 빌딩 밀집지역에 있다. 워낙 구성원 수가 많기 때문에 임대로 쓸 수 있는 초대형 빌딩이 필요하다. 김앤장 같은 경우는 자체 대형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로펌은 장기 임차를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변호사 각자마다 개별 방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공간이 더 필요하다. 로펌에서 변호사는 둘이 한 방을 사용하는 경우가 없다. 일반 기업에서 변호사를 뽑을 경우에 개인 방을 거의 지급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 인적 구성
로펌은 ‘프로’라고 하는 사람들과 ‘스텝’이라 불리는 일반 직원으로 나뉘는데, 프로는 변호사, 미국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관세사 등의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말하고, 스텝은 비서, 기사, 송무 직원, 관리 직원 등으로 프로를 제외한 사람을 말한다. 법무법인 세종의 경우는 변호사 150명에 기타 프로 50명, 그리고 스텝 200명 정도로 도합 400명 규모라고 하는데, 프로의 수와 일반직원의 수가 거의 같다. 김앤장의 경우는 프로 500명에 스텝 1,000명 등 1,500명 규모라고 한다. 김앤장이 스텝의 수가 많은 것은 프로 중 변리사가 100명인데, 특허 관련해서는 일반 직원의 수가 많이 필요하고, 그와 관련된 스텝 수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앤장은 국내변호사가 270여명(2008년 기준), 변리사 100명, 회계사, 세무사 등 나머지 프로 100여명 선이다.


3. 변호사 방
로펌변호사의 방은, 확실히 개업변호사보다 현저히 작다. 통상 개업변호사들은 자신의 커다란 집무용 책상이 있고 좌우에 많은 책장을 들이고 남는 공간에 테이블이나 소파를 들인다. 개업변호사야 자신의 방에서 의뢰인들이나 지인들과 차를 마시고 얘기를 나눌 일이 많아서 그렇지만, 로펌 변호사는 그럴 일이 많지 않다. 찾아오는 손님도 그렇게 많지 않다. 워낙 바쁘니까 그렇다. 또한 테헤란로, 삼성동, 광화문 등의 임대료는 하늘을 찌르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다. 따라서 로펌의 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변호사 방도 줄여야 한다. 사실 책을 꽂을 공간이나 기록을 놓을 공간도 부족한 형편이다. 친구가 찾아와도 변호사는 자신의 책상에서, 친구는 그 책상 앞의 의자에 앉아서 얘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별도의 테이블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 곳에서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밤 12시 넘어서까지 보낸다고 하면 매우 답답할 노릇이다. 모든 변호사 방에는 창문이 있지만 그 창문으로 그 답답함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모 대형 로펌에 근무하던 친구 방에 놀러갔을 때 그 친구 맞은 편 벽에 걸려있는 대형 스페인 전도(全圖)가 생각난다. 그 친구는 스페인 여행을 꿈꾸며 건조하고 힘든 로펌 생활을 견뎌갔던 것이다.


4. 보안
로펌은 보안이 철저하다. 출입카드가 없으면 사무실에 들어갈 수 없다. 법률 분쟁은 정보 유지가 생명이라, 자칫 소송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가 새어나가 사건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고, 소송 하나에 기업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에 로펌은 정보 보안에 철저하다. 로펌에서 서류 작성하다 잘못하여 버리게 되는 A4 용지들도 원칙적으로는 파쇄기에 넣어 잘게 파쇄해 버려야 한다. 그 용지에는 사건 내용이나 당사자 연락처, 인적사항 등이 빼곡히 적혀있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재활용 쓰레기로 유출될 경우 개인정보유출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물론 이를 지키는 로펌도 있고 안 지키는 로펌도 있다.


5. 맺음말
기본적으로 로펌 변호사의 업무 공간은, 보통 회사원과 같다고 보면 된다. 로펌은 외양이나 고객들이 드나드는 곳은 매우 럭셔리하게 꾸미면서도 변호사 개인 방 등 고객들이 보지 않는 곳은 비용을 아낀다. 로펌은 기업체이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쓸데없는 데에 비용을 낭비하지 않는다. 따라서 으리으리하고 푹신한 소파가 있는 곳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개업을 할 것이지 로펌에 갈 것은 아니다.

출처 - 법률저널 
            http://news.lec.co.kr/gisaView/detailView.html?menu_code=10&gisaCode=L001002005170018&tblName=tblNews&menuName=&pressNum=676&photo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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